여름철 더위로 인한 어지럼증은 단순 피로가 아니라 건강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물 섭취, 식습관, 환경 관리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을 소개합니다.
여름 더위와 어지럼증, 단순 피로일까?
여름이 되면 “갑자기 눈앞이 아찔하다”거나 “몸이 붕 뜨는 듯하다”는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흔히 더위 탓으로 넘기기 쉽지만, 사실 이 증상은 단순 피로가 아니라 탈수, 저혈압, 열사병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특히 장시간 야외 활동이나 냉방기기 사용이 잦은 사람이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어떻게 하면 여름철 어지럼증을 예방할 수 있을까요?
1. 수분 섭취는 ‘조금씩, 자주’가 정답
덥다고 한꺼번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것보다, 30분 간격으로 조금씩 마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땀으로 빠져나간 수분과 미네랄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이온음료나 보리차도 좋습니다. 반대로 카페인 음료는 이뇨작용을 촉진해 탈수를 악화시킬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습니다.
2. 짜지 않고 가볍게, 여름철 식사법
무더위에 입맛이 떨어진다고 라면이나 가공식품 위주로 식사하면 염분 불균형이 생겨 어지럼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제철 과일(수박, 참외, 복숭아)
- 수분이 많은 채소(오이, 토마토, 상추)
- 단백질 보충을 위한 달걀, 두부, 생선 이런 음식들을 적절히 섭취하면 체력 유지와 수분 보충에 큰 도움이 됩니다.
3. 냉방은 적당히, 실내외 온도 차 줄이기
실내는 26~27도, 습도 50~60%가 가장 쾌적합니다. 에어컨을 장시간 틀면 체온 조절 기능이 무뎌져 어지럼증이 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외출할 때는 실내외 온도 차가 7도 이상 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4. 햇볕 아래서는 모자와 양산 필수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체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혈압이 떨어지고, 그 결과 어지럼증이 발생합니다. 외출할 때는 챙 넓은 모자, 양산, 선글라스로 햇볕을 차단하고, 그늘진 곳에서 수시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5. 규칙적인 수면으로 회복력 높이기
더위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낮 동안 현기증이 잦아질 수 있습니다. 잠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선풍기 바람을 직접 쐬지 않으며,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면 체온과 혈압이 안정되어 어지럼증 예방에 좋습니다.
6. 가벼운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
실내에만 머물다 보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두통과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땀이 많이 나지 않는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 가볍게 걷기, 스트레칭, 요가 등을 하면 혈류 개선에 큰 도움이 됩니다.
7. 경고 신호 무시하지 말기
만약 어지럼증과 함께 극심한 갈증, 식은땀, 구토, 심한 피로감이 동반된다면 단순 탈수를 넘어 열사병이나 일사병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서둘러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여름철 건강, 습관으로 지킬 수 있다
어지럼증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증상이지만, 반복되거나 심해진다면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닙니다. 물 섭취, 식습관, 냉방 조절, 햇볕 차단, 규칙적인 수면 같은 기본적인 생활습관만 지켜도 여름철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올여름, 더위에 지지 않고 활기차게 보내고 싶다면 오늘부터 작은 습관을 실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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